취미 생활135 정해지지 않음의 권리 - 홍수연 며칠전 김광석 거리에 있는 Gallery Bundo의 전시회에 구경갔다. 홍수연 화가의 개인 전시전 그림은 전체적으로 갸우뚱할 정도로 의아했다. 물방울 같기도 하고.. 아메바 같기도 하는 이 정체불명의 흐물흐물한 그림들. 또는 수용액 속에 있는 용매와 매질의 관계를 보는 듯하다. 아니 어쩌면 고등학교 화학시간에 한 앙금 실험을 한 그림 같기도 하다. 무튼, 그림을 보면 초현실주의를 표현하는 것 같지도, 추상화 같지도 않았다. 하지만 제목을 보는 순간 뭔가 아! 하면서 감탄했다. ‘정해지지 않음의 권리’ “이 그림이 지닌 아름다움은 단순한 장식적 가치를 넘어서 바로 거기에 회화의 정해지지 않은 권리가 존재함을 몽상적으로 보여주는 것에 해당한다.”- 윤규홍(예술 사회학) 우리는 우리 스스로 사회 시스템안에 .. 2017. 3. 12. 다음 침공은 어디? (Where to Invade Next, 2015) 심플하고 재밌게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입니다. 줄거리는 감독이자 주연을 맡은 마이클 무어가 다른 나라에 침공하여 그 나라의 좋은 제도를 전리품으로 가져간다는 컨셉이지만 말이 침공이지 미국과 다른나라의 시스템 차이를 고발하는 내용입니다. 이탈리아는 1년에 8주의 유급 휴가와 13개월 월급이 나오는지프랑스 학교에서는 왜 미슐랭 3스타급 급식이 나오는지숙제가 없는데도 교육 수준이 1위인 핀란드대학교까지 무상으로 다닐수 있는 슬로베니아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교육하는 독일죄수들에게 사회복귀 교육을 통해 범죄율이 최저인 노르웨이마약 범죄를 처벌보다는 치료로 마약 범죄율이 없는 포루투칼진정한 양성평등을 꿈꾸는 아이슬란드와 튀니지 마이클 무어는 9개국을 돌면서 그들의 시스템을 전리품으로 앗아갑니다.(?) 보면서 각 나.. 2017. 3. 9. 너의 이름은. (Your Name., 2016) 간만에 본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생각해보면… 일본 애니메이션은 코난 외에는 잘 안보는 듯 합니다. 게다가 일본 애니메이션에 대해 약간의 선입견도 갖고 있었지만 이번 너의 이름은 애니메이션은 그런 선입견을 깨기에 매우 충분했습니다. 어찌보면 평범하지만 흥미로운 소재인 남녀의 몸이 바뀐다면? 이런 간단한 소재로 신선한 시나리오를 만든 것에 감탄합니다. 물론 혹자들은 개연성이 떨어진다고 질타를 하지만 이 정도는 작품으로서의 개연성으로 넘어갈 만합니다. 정말 별것 아닌 일상생활 속의 아름다움을 잘 묘사하거나 로맨스 영화에서 스릴러 영화처럼 손에 땀을 쥐게 하거나 관객들의 마음을 최대한으로 끌어내 애간장을 태우게한 결말부분까지 영화가 남겨준 평범한 일상과 그 색채 그리고 운명의 만남에 대한 로망(?)까지… 아직.. 2017. 3. 9. 조너선 아이브 - 리앤더 카니 지금의 애플 디자인이 있게 해준 인물. 조너선 아이브! 사실 대중들은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와 더 나아가 팀 쿡 정도만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어떤 일이든 혼자서 이루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인공보다는 그 주인공 옆에 있는 사람이 항상 궁금했습니다. 특히나 애플하면 디자인을 떠올리게끔 만든 장본인에 대해 알아보고자 잡스 책보다 먼저 읽게 되었습니다. 책의 전체적인 내용은 애플에 들어가기전의 아이브 이야기 35% 애플 입사 초기 이야기 30% 아이팟 20% 그외 아이폰, 아이패드 10% 기타 5% 정도로 의외로 대중들에게 유명한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제품에 관한 이야기는 적습니다. 아무래도 애플사의 보안 때문에 저자인 리앤더 카니가 취재의 어려움 때문.. 2017. 3. 4. 이전 1 ··· 13 14 15 16 17 18 19 ··· 34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