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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135

플루언트 - 조승연 개인적인 저의 롤모델 중 한명인 조승연 작가. 이번에도 언어 관련 책을 냈는데 최근작인 이야기 인문학, 비즈니스 인문학의 종점을 찍는 언어학 책입니다. 이책을 읽고나니 마치 여행 에세이가 아님에도 좋은 가이드와 함께 지구 한바퀴를 돌면서 동서양 문화를 체험한 느낌입니다. 마치 한국 문화와 언어에 매우 능통한 외국인이 쓴 책이라 생각해도 좋습니다. 영어뿐만 아니라 다른 언어 공부할때 봐도 충분히 좋은 가이드가 될 수 있는 책입니다. 단점이라면 리스닝이나 스피킹에 대한 내용은 적고,문화와 독해 부분에 치중되어 있다는 점언어 오타쿠(?)가 썼기에 아주 전문적이지 않고, 주관적인 점 대신 이로 인해 저자의 풍부한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왜 우리가 서양권 언어인 영어를 배울때 힘들었는지, 어떻게 하면 극볼 할.. 2017. 2. 17.
백석 - 고향(故鄕) 백석 - 고향(故鄕) 나는 북관(北關)에 혼자 앓아 누워서어늬 아츰 의원(醫員)을 뵈이었다의원(醫員)은 여래(如來)같은 상을 하고 관공(關公)의 수염을 드리워서먼 녯적 어늬 나라 신선 같은데새끼손톱 길게 돋은 손을 내어묵묵하니 한참 맥을 짚드니문득 물어 고향(故鄕)이 어데냐 한다평안도(平安道) 정주(定州)라는 곳이라 한즉그러면 아무개씨(氏) 고향(故鄕)이란다그러면 아무개씰(氏) 아느냐 한즉의원(醫員)은 빙긋이 웃음을 띠고막역지간(莫逆之間)이라며 수염을 쓴다나는 아버지로 섬기는 이라 한즉의원(醫員)은 또다시 넌즈시 웃고말없이 팔을 잡아 맥을 보는데손길은 따스하고 부드러워 고향(故鄕)도 아버지도 아버지의 친구도 다 있었다 내가 좋아하는 한국 시인 중 한명인, 백석. 이 시를 처음 봤을때 따뜻함이 몸을 감싸는.. 2017. 2. 17.
The Kingdom of Belgium Weizen 맥주 시식기 이마트 구경하러 갔다가 발견한 맥주 1L 가격이 무려 2480원!즉 100ml당 248원 일단 싼 가격과밀맥주 그리고 수입산이라는 이름 때문에 구입해봤다. 그리고 집에와서 관찰 시작! 디자인이 은근 마음에 듭니다. 1L에 5%알콜 함유그리고 바이젠에 대한 간단한 설명 뚜껑이 살짝 특이합니다. 그럼 졸졸졸 따라서(한손에 카메라든다고 기울여서 따르지를 못했네요ㅠ) 간단한 시식을 해보니 음…… 그냥 싼맛에 먹는 맛. 밀맥주의 특유의 깊은 맛과 효모 맛이 약한 듯 합니다. 마치 효모와 밀의 마음이 5% 함유된 듯한? 싼 맛에 느끼기에도 조금은 아쉬운 맥주였습니다. 그냥 싼 가격으로 맥주 즐기기에 아주 좋은 맥주인듯합니다! 그래서 더 사러 갈까 합니다….ㅋㅋㅋ 2017. 2. 17.
이연복 - 사부의 요리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연복 요리사를 알게 되었고 방송에서 그의 활약과 음식 센스를 볼때마다 감탄 했습니다. 아니 감탄안한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게다가 한번쯤은 먹고 싶기도 하고요. 그래서 더더욱 알고 싶은 마음에 그의 요리는 아니지만 그가 쓴 에세이라도 읽고 싶어서 읽었습니다. 이번에는 전자책 리디북스 페이퍼 Lite를 구입한 기념으로 전자책으로 봤습니다. 재밌는 점은 이연복 요리사가 요리뿐만 아니라 글도 굉장히 잘 쓰는 듯 합니다ㅋㅋ 단문으로 이루어진 문장으로 글을 써서 그런지 정말 술술 읽힙니다. 옆에서 조용히 자신의 이야기를 읊조리는 느낌이 나는 책입니다. 자신이 왜 요리를 시작하게 되었으며 요리를 어떻게 배웠는지 그리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장사를 하는지까지 다만 요리 연습을 많이 .. 2017. 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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