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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135

데몰리션 (Demolition, 2015) 뭐랄까…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해서 감정이입이 된 영화입니다. 물론 저의 애인이 다치거나 죽은 일이 없지만은^^; 저 자신이 뭔가 망가지고 쓸모없다는 생각에 감정이입이 됐었습니다. 아내를 잃음으로써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무덤덤하고 평범한 일상을 하지만 그녀의 공허함은 자기 자신을 분해와 파괴하는 곳에 집중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길거리에서 춤추며 놀거나 냉장고를 고치는 것이 아닌 부숴버리고, 더 나아가 방탄복을 입은 채 총을 맞아보기도 합니다. 화룡점정(?)으로 아내와 함께 살았던 집을 부숩니다. 불도저를 사비로 사들여서까지 말이죠. 허나 이 과정에서 발견된 건 아내의 임신 사실. 그것도 외도로 인한 임신 사실 이였습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아내가 살아있을 때 무심했던 자기 자신과 모든 .. 2017. 7. 22.
살맛 나는 한국인의 문화 며칠전 동원 예비군 훈련가서 디지털 디톡스한다는 생각으로 핸드폰을 반납한 후 남은 시간 동안 읽은 책입니다. 허나 3일만에 읽기에는 조금 부족해서 그 뒤로 시간을 투자해서 읽은 책입니다. 책 자체는 무난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전반적인 한국인 즉 우리 문화를 정리한 책이라서 읽으면서 ‘아~ 그렇지’, ‘이걸 이렇게 정리했구나~’ 등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몰랐던 사실에 대해서도 알 수도 있습니다. 허나 제일 큰 단점이라면 요즘 말하는 소위 국뽕이라는 느낌이 심했습니다. 너무 한국의 문화가 좋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더군요. 분명 해외도 우리와 비슷한 문화가 있는데, 우리가 잘났다는 것을(?) 말하는 점이 조금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p.61에 우리나라가 극장이나 실내 공연장에 대핸 기본 예의.. 2017. 7. 21.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리뷰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한 줄 평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한 줄 평 : 근 10년간 가꾼 금수강산이 3년 전부터 불나기 시작해서, 이를 끄기 위해 아주 크고 아름다운 맞불을 피웠다가 화려함과 함께 모든 것을 날린 영화. 과연… 어디서 잘 못 됐을까요? 우선… 이번 영화 세계관은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5편은 아닌 적어도 4편, 빠르면 3편에 와야 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네…. 망하기 시작하는 편부터요. 트랜스포머2에서 트랜스포머와 인류의 역사가 함께했다는 내용이 있으면서 세계관이 확장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5편은 그 떡밥이 계속 강화되어 더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러닝타임은 길지만, 이 세계관을 채워줄 정도로 알차게 꽉 찬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단.. 2017. 6. 25.
너브 (Nerve, 2016) 그냥… 요즘 인터넷 방송으로 인한 폐해의 극단적인 예시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안에 당연히(?) 있어야하는 연애도 있고, 우정도 있고, 스릴도 있고, 반전도 있는 그런 영화입니다. 뭐 물론 철학적으로 다가갈수도 있는 영화 입니다. 우리 모두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서면 어떤 마음과 행동이 나올까요? 사람 그자체로는 솔직하지 않다. 그럼 가면을 주면 속내를 말할 것이다.-오스카 와일드- 인터넷 익명성을 보면서우리는 어찌보면 거짓에 넘쳐나는 세상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2017.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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