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한 줄 평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한 줄 평 : 근 10년간 가꾼 금수강산이 3년 전부터 불나기 시작해서,
이를 끄기 위해 아주 크고 아름다운 맞불을 피웠다가 화려함과 함께 모든 것을 날린 영화.
과연… 어디서 잘 못 됐을까요?
우선… 이번 영화 세계관은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5편은 아닌 적어도 4편, 빠르면 3편에 와야 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네…. 망하기 시작하는 편부터요.
트랜스포머2에서 트랜스포머와 인류의 역사가 함께했다는
내용이 있으면서 세계관이 확장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5편은 그 떡밥이 계속 강화되어 더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러닝타임은 길지만, 이 세계관을 채워줄 정도로 알차게 꽉 찬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을 몇 개 꼽자면
1. 영화의 설정과 세계관이 매 영화마다 달라지고 헷갈리게 만든다.
2. 영화가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전개되는 스토리
3. 트랜스포머만의 특유의 액션 장면의 부족
그 외에는 범블비의 목소리를 듣고 세뇌된 옵티머스가 다시 제정신이 된 부분은
마치 배트맨 대 슈퍼맨의 마샤! 의 오마주일까, 패러디일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그럴 거면 왜 세뇌당한 것인지.
게다가 쿠인테사는 정확히 뭐 하는 녀석인지도 잘 모르고
(물론 트랜스포머 관련 가이드 영상을 찾아보면 누군지 알 수는 있습니다만
관객한테 너무 많은 걸 바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젠 범블비 조차 오함마로 싸우네요...
트랜스포머는 변신 로봇과 현대전이 아우러져서 싸우는 액션 장면이 일품인 영화이지만,
5편에서는 그 특유의 액션 장면이 줄고 로봇들도 갑자기 칼을 들고 싸우니 이질감이 있었습니다.
캐릭터도 너무 많이 나와서
누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혹은 허무하게 지나가는 캐릭터도 너무 많았습니다.
4편보다 더 망할 것 같은 느낌이라서
과연 앞으로 트랜스포머 시리즈는 어떻게 될지 걱정입니다.
5편 마지막에서 지구가 유니크론 이라는 떡밥을 남기고 떠났는데
6편은 우주 전쟁까지 갈려나요?
아니면 그전에 리부트가 되려나요?
영화 첫 등장 때 옵티머스의 변신 장면은 아직도 잊히지 않을 정도로 무척이나 좋아하는 시리즈이지만
많은 걱정을 남긴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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