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문화의 향연
일단 강력 추천합니다.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긴 했습니다.
아주 재밌었지만 이렇게 했으면 더더더더 재밌을 것 같은 점과 우려되는 점을 적어보겠습니다.
1. 일본과 미국의 대중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낮으면 재미없다.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Américanisation_du_monde.JPG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 제국주의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80년대부터 지금까지 현재 전 세계의 대중문화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하고 있습니다.
게임, 영화, 음악, 만화까지
물론 최근들에 K-Pop 인기가 예전보단 훨씬 높아지고, 유럽에도 좋은 게임 회사도 많습니다만
아직은 그렇습니다.
게다가 이 두 나라 콘텐츠 영향을 안 받은 사람은 없을 겁니다.
이점이 얼핏 무섭다면 무서웠습니다.
누군가에게 재밌거나 추억이 될만한 콘텐츠를 갖고 있다는 것은
이를 바탕으로 충분한 돈벌이 수단이 되지만
더 나아가 새로운 문화 제국주의 개념이
나오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까진 프로불편러라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한 나라의 국력 중에 문화가
알게 모르게 강하게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여튼, 상대적으로 미국과 일본의 대중문화를 잘 모른다면
갸우뚱? 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
2. 조금은 아쉬운 대중문화 개수
첫 번째 이유는 프로불편러가 살짝 겸했다면
이번 이유는 개인적인 이유로 아쉬움입니다.
콘텐츠가 부족했습니다.
물론 영화 내 콘텐츠를 다 보는 것만으로도 가득하고 알아보는데 바쁘겠지만
E.T, 인디아나 존스, 죠스, 트랜스포머, 겨울왕국, 아바타, 에이리언(소품으로는 나왔지만),
프레데터, 스타트렉, 스타워즈, 닥터후, 미니언즈 등 헐리우드 영화
마이클 잭슨, 비틀즈 등 영미권 가수들
출처 : 마블
파워퍼프 걸, 스펀지밥, 스파이더맨,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슈퍼맨, 배트맨, 헐크 등 미국의 만화
출처 : 나무위키
마리오, 록맨, 소닉, 파이널 판타지 등 일본 게임 캐릭터
출처 : https://www.marumaru.in/?c=3/41/59&cat=라이트노벨&uid=259413
드래곤볼(기술은 나왔지만), 나루토, 원피스, 원펀맨, 도라에몽,
출처 : 나무위키
포켓몬스터, 웨딩 피치, 세일러문, 카드 캡터 체리 등 일본 만화 캐릭터
아서스, Last of us, GTA, 하프라이프, 픽셀, 덩킹콩 등 게임 콘텐츠와
이것 외에 제가 모르는 대중문화 콘텐츠들…
제가 아는 것 중에서 요런 것들이 빠져서 아쉬웠습니다.
만약 위의 것들을 다 넣는다면 저작권 문제로 제작 기간이 최소 6개월 이상 더 길어졌겠지만은….
대중문화의 향연이지만 메뉴가 그 이름에는 살짝 못 미치는 아쉽더라고요.
아! 그리고 소설 분야는 없었습니다.
이건 어찌보면 당연히 빠져야하는건 맞지만은
빠진건 맞습니다ㅎㅎ
3. 전투장면은 3~5분 정도 더 추가했으면…
출처 : https://nerdist.com/ready-player-one-trailer-25-easter-eggs-nerdist-news/
2번 내용의 확장입니다.
마지막에 둠 행성에서 플레이어와 IOI가 대결할때 그 전율은 정말 남달랐습니다.
오랜만에 영화에서 느끼는 전율이었습니다.
다만 짧았던 것이 아쉽습니다.
대중매체 콘텐츠의 캐릭터 혹은 극중 연출이 힘을 합쳐서
싸우는 장면이 나왔다면 이것도 큰 매력이였을 겁니다.
출처 : https://nerdist.com/ready-player-one-trailer-25-easter-eggs-nerdist-news/
만약 3~5분의 전투장면이 추가되고,
위에 콘텐츠까지 나왔다면 영화 어벤저스가 나왔을 때 토르와 헐크,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가 함께 싸울 때의 전율을 뛰어넘었을 텐데 말이죠.
출처 : https://www.gamespot.com/articles/new-ready-player-one-video-channels-halo-mario-kar/1100-6456809/
대규모 전투씬에서 각 개성을 조금 더 보여줬더라면?
3~5분 정도 더 투자했으면?
각 캐릭터가 싸우는 모습이 나왔으면 보다 ‘덕’스러운 작품이 되었을 텐데 말입니다.
4.스토리가 유치하다.
전형적인 권선징악이긴 합니다만…
영화의 콘텐츠를 쭈~욱 살펴보면 이것만으로도 스토리는 크게 신경안써도 되지만,
유치한건 맞습니다ㅋㅋ
마지막으로 한국인 게이머가 없다는 점
왼쪽이 Sho 출처 : http://www.radiotimes.com/news/film/2018-03-29/the-11-biggest-differences-between-ready-player-one-and-the-original-novel/
한국이 게임 강국인건 누구나 다 아는데?!
11살로 나온 Sho 캐릭터는 한국인이였으면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한국인은 어려도 게임을 잘한다라는 인식으로 극중 역할을 맡았고,
오버워치의 디바 캐릭터의 ‘이것도 너프해 보시지!’란 드립을 쳤다면?!
생각만으로 재밌었을텐데 말이죠ㅋㅋ
무튼 단점 위주로만 적어서 볼 가치가 없는
영화라고 비꼬는 글이 아니냐고 물을 수 있지만,
그건 절대 아닙니다ㅋㅋ
(미일)대중 문화를 접한 사람이라면
묘한 심쿵심쿵을 느끼면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영화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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