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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영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

by 김 박사 2016.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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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국과 관련해서

언론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영화를 봤습니다.



영화 스포트라이트는

추리 영화는 아니지만

작은 퍼즐을 모아

큰 그림을 완성해나가는

영화 느낌이 났습니다.



게다가

배우들의 연기와

연출력으로

언론의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안에서

당시 미국의 시대적 인식도

엿볼수 있었습니다.

(로빈슨이 예전에 본의아니게 사건을 은폐한 점에서

그때는 아동 성폭행에 대한 인식이 낮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

영화를 보면서

한국의 '도가니'도 생각이 났습니다.


도가니도

아동 성폭행에 대한 관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도가니는

가해자 중심으로

스포트라이트는

사건 중심으로

전개하는 차이가 있는 듯합니다.


이를 보면서

한국 영화는

사회 비판이나 풍자, 고발 영화에는

마치 '공공의 악당'이 있어야 하며,


똑같은 미국 영화에서는

굳이 '공공의 악당'을 만들지 않고

사건 자체에 집중한다는 점이

많이 다른듯 합니다.



즉 이러한 목표(?)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는 언론이

참된 모습으로 성폭행 사건을 조사한 것이며


도가니는 피해자와 가해자

그리고 이를 고발하는 고발자와

각종 사회 풍자 내용까지 합쳐져서

살짝은 비빔밥스러운 영화이면서

사건 보다는 가해자를 나쁜놈으로 몰고가는


차이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같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를 보면서


이렇게 전개 될 수 있다는 점이

두 나라의 문화적 배경이지 않을까하는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