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244

강철비 (STEEL RAIN, 2017) 신과 함께 보단 낫다. 적당한 액션과 부족한(?) 두뇌 싸움이 있는 첩보영화지만, 충분한 몰입감이 느낄 정도로 고증과 스토리가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한국영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나쁜 리더나 조폭(당연하지만?!), 과한 한국식 개그, 가족애 더 나아가 신파가 나타나지 않고 영화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더 치밀한 첩보영화였으면 좋았겠지만 혹은 조금 더 무기나 국지전씬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건 개인 취향이니 혼잣말로 하겠습니다ㅋㅋ 여튼 작년에는 동주와 곡성이 최고의 한국영화였는데, 올해는 강철비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여름철에 나왔으면 적어도 500만 관객은 확보는 했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신과 함께’ 와 마찬가지로 웹툰이 원작.. 2017. 12. 28.
줄리안 오피 기획 전시 (Julian Opie) 수원에 잠깐 방문한 사이 시간이 생겨서 수원 시립 미술관에서 다녀왔습니다. 아무 정보도 없이 갔지만 꽤 신선한 전시를 보고 왔습니다. 기획 전시실에는 영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 줄리언 오피(Julian Opie) 작품이 있는데, 대다수 작품이 4~5가지 색만으로 사람과 풍경을 그려낸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재밌는 건 일상을 단순한 색으로 표현했지만 경쾌하고 긍정적인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일상이라고 하면 우리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출퇴근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평범한 논밭의 모습, 자동차가 지나가는 모습, 터널 속 풍경, 야경등까지 아우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모습을 단순히 그리는 것이 아닌, 만들기도 합니다. 결국, 한 줄 요약하면 ‘일상을 단순한 색으로 경쾌하게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했다... 2017. 12. 27.
버티는 삶에 대하여 #705 버티는 인생만 살다 보면 자신이 뭐가 하고 싶어 이곳에 있는지 점점 알 수 없어진다 아무튼 살아 보자고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생각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때로 이렇게 사는 것은 느린 자살과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느낌이 들곤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 - 정말 우연인 건 이 문구를 보기 1시간 전 2017. 12. 26.
한식의 탄생 - 박정배 저는 음식을 좋아하고, 그러면서 대식가입니다. 아직 미식가라고 하기에는 맛에 대한 통찰력과 내공이 부족하기에… 음식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만화 식객으로만 배운 식견을 더욱 더 넓히고자 앞으로 꾸준히 독서 해보려고 합니다. 그 첫 번째 시작이 음식 칼럼니스트 박정배 씨의 한식의 탄생입니다. 실은 저자 보고 산 게 아니고, 안에 있는 그림과 음식마다 짤막하게 요약을 잘해서 전반적인 상식을 배우려고 읽어봤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수제비와 물회, 육회, 짜장면 등 그리고 아직은 못 먹어본 홍어까지 약 42가지 음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다만 책 페이지가 267쪽뿐이니 한 음식당 평균 6.3페이지를 할당하는 셈입니다. 즉 요약하는 정도인데 그래도 자료 조사를 많이 한 느낌이 와 닿았습니다. 자산어보, 동.. 2017. 12. 25.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