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으면
즐겁기도 하면서 슬픈 노래가 있다.
바로 Oasis의 Whatever이다.
제목을 해석하자면, ‘뭐 어쨋든 간에~’, ‘무슨 일이든 간에~’라고 해석하는 것이 좋으려나?
오아시스는 참 신기한 밴드이다.
인터넷 어디서 본 글인데,
“얘네는 도레미파솔라시도 밖에 없는 건반에서 어떻게 이런 멜로디를 뽑을 수 있는지 신기하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출처 : https://www.ebay.es/itm/Oasis-Whatever-Rock-Band-Lyrics-Quote-Wall-Sticker-Vinyl-Decal-Mural-Decor-/222411535051
그런데 이 노래의 멜로디가 경쾌한데 왜 슬픈 노래처럼 들리냐고 묻는다면 이렇게 말한다.
지금 난 저렇지 않다고…
나도 저 노래 가사처럼 언젠가는 Whatever…
뭐가 되었든 간에 하고 싶은걸 하고 싶다고.
정말로 가고 싶은 기업에 면접을 본 후 기분 전환겸 노래방에 갔다.
그런데 웃긴건…
이 노래 부르다가 울었다.
아직 발표가 나지 않았는데
혹시 모를 불합격이란 초조함때문일까…
지옥같은 취준 생활을 마치고 저 노래 가사처럼 마음껏 누릴 수 있을까처럼
허나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정말로 가고 싶은 기업인데
정말로 많이 그 누구보다도 준비 많이 했다고 자부하는데
그간 이 회사와 얽힌 이야기를 생각하면…
그래서 울컥했다.
재밌는 점은 부정적인 기분과 긍정적인 기분이 공존하다가,
마지막 멜로디에서 긍정이 치고 올라오면서 이기는 느낌이다.
마치 요즘 말로, 가즈아!! 하는 느낌이랄까?
출처 : https://www.depop.com/products/very-rare-oasis-12-whatever/
이렇듯…
괜시리 울적하거나, 기분 좋을때
듣는 음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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