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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서 일병을 달았는지 얼마 안됐을 때다.
속된말로 아직 짬밥이 안돼서,
기상 후 생활관 불 켜고,
TV 켜서 음악채널로 맞추고,
선임들을 깨우고 이불을 개는 일로 하루하루 보내는 중
어느날 이 노래가 들렸다.
그 때 순간 넋놓고 TV를 봤다.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웠기에 그렇다.
그 이전에 아이유의 노래나 비슷한 시기의 ‘봄 사랑 벚꽃 말고’ 노래도 괜찮았지만
이 노래는 뭔가 차원이 달랐다.
정말로 가사와 멜로디 그리고 목소리 모든것 하나하나가 예쁘고 아름답게 들렸다.
아이유의 목소리가 내 심장에 쿵하고 치는 듯한 느낌도 들었고,
그 진동이 피부로도 울려 퍼지는 듯 했다.
군생활로 힘들고 찌들고 세상이 더럽다고 느껴졌을 무렵
진흙 속 진주를 찾은 것 마냥 기뻤다.
그 뒤 1주일간 아침이 와도 힘들지 않았다.
오히려 기대가 되기도 했다.
후에 제목을 알고, CDP를 들을 수 있는 짬이 될때까지 이 노래를 많이 그리워했다.
아직도 그날 아침의 충격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리고 내가 아이유 팬이 된 계기이기도 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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