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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593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by 김 박사 2017.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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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94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 라고

 -김승희, 장미와 가시-


인터넷에 좋은 글귀에 거기에 맞는 사진을 함께 편집해서

매일 올려주시는 누리꾼이 있습니다.(아이디 글반장)


저도 자주 보며, 아이디어도 얻고, 생각도 하고 의견을 나누기도 합니다.


그런데 몇 달 전에 본 이 글귀는 정말 가슴을 울렸습니다.


몇 줄 밖에 안되는 글인데도 눈물이 나더라고요.


힘들때마다 이 글귀를 보면서 힘내곤 합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감정과 응원을 혹시나 공유하고자 블로그에도 올려봅니다 ^^


그리고 아래는 이 시의 전문이고, 혹시 글반장님의 콘텐츠를 더 보실 분은 그 아래 링크를 확인해 주세요.


눈먼 손으로

나는 삶을 만져보았네

그건 가시투성이였어


가시투성이 삶의 온몸을 만지며

나는 미소 지었지

이토록 가시가 많으니

곧 장미꽃이 피겠구나라고


장미꽃이 피어난다해도

어찌 가시의 고통을 잊을 수가 있을까

해도

장미꽃이 피기만 한다면

어찌 가시의 고통을 버리지 못하리요


눈먼 손으로

삶을 어우만지며

나는 가시투성이를 지나

장미꽃을 기다렸네


그의 몸에는 많은 가시가

돋아있었지만, 그러나,

나는 한 송이의 장미꽃도 보지 못하였네


그러니, 그대, 이제 말해주오

삶은 가시장미인가 장미가시인가

아니면 장미의 가시인가, 또는

장미와 가시인가를



글반장님 자료

1. 블로그 : blog.naver.com/404space
2. 인스타그램 : instagram.com/9banjang
3. 페이스북 : facebook.com/9ban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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