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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주말동안 즐긴 것

by 김 박사 2017.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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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간 즐긴 것


오랜만에 오래된 만화책을 끄집어봤다. 드래곤 퀘스트 - 타이의 대모험. 

어릴적 만화영화로 시작하고 재밌었지만 결말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우연히 만화책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후 수소문 끝에 무삭제 개정판 전권을 구입했고 다시 감상했다.


지금봐도 꽤나 괜찮은 작품이다.

한 소년이 성장하면서 동료들과 우애를 다지면서 세상을 지킨다는 평범한 내용이지만, 

그 세계관과 스토리와 긴장감은 꽤나 괜찮다.

물론 지금 보면 어설프고, 앞뒤 안맞아보이면서 오그라드는 장면이 있지만은

그런게 있으면 어떠랴~


어릴적 나에게 상상력을 준 좋은 작품이였거늘.


그중에서 36권의 내용이 

예나 지금이나 가장 인상깊다. 



[아까 베르크의 얘길 듣는데 퍼뜩 어릴 기억이 떠오르더군.

-내가 5살인가, 6

어느 죽음에 대한 생각에 빠져들었어. 죽으면 어떻게 될까. 어디로 가게 될까? 생각하면 할수록 무서워져서

한밤중에 난 왈칵 울음보를 터뜨렸지. 부모님이 놀라 뛰쳐 들어올 정도로.

사람은 언젠가는 꼭 죽어야 돼?! 왜 계속 살 순 없는 거야?!

뭐가 뭔지 알 수 없어진 난 계속 울며불며 난리를 쳤어.

그러자 엄마는

날 꼬옥 안아주면서 이렇게 말했지.

‘인간은 누구든 언젠가는 죽게 돼있단다. 그래서 다들 열심히 살아가는 거야.’라고.


너같이 구름 위에 사는 놈들에 비하면 우리 인간의 일생 따윈 어쨌거나 순간에 불과하겠지? 

그러기에 더욱 결말이 뻔한 싸움이라도 끝까지 발버둥쳐 보이겠어!

열심히, 끝까지 살아보겠다고!


남은 생이 50년이든, 5분이든 마찬가지야!

순간! 하지만 섬광처럼!

눈부시게 불태우며 살아보겠어!

그것이 우리 인간의 삶이다!

그 눈 속에 똑똑히 새겨두라구! 이 바보 천치야~!]


36권의 제목인 ‘섬광처럼’요즘 우울증과 매너리즘에 빠진 나에게 좋은 메시지를 떤지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