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잘 만들었고 재밌습니다.
원작을 지금의 마블 세대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딱 좋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기획, 제작했습니다.
데미지 콘트롤이라는 기업 등장으로 그동안 마블 이야기 속 의문점을 해결해주고,
맥가간과 신디의 떡밥
맥가간은 3대 베놈이고,
신디는 최근 코믹스에 나오는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여자친구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언맨의 스핀오프가 될 수 있었지만 수위 조절을 잘했습니다.
그외 오리지날 스파이더맨에 대한 오마쥬도 보였습니다.
두동강 나는 배를 붙잡는 모습에서 스파이더맨2
엘레베이터에서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구해주고,
업다운 상태로으로 재회하는 모습에서 스파이더맨1이 생각났습니다.
좋았기에 오히려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적자면은
1. 원작의 훼손
대표적으로 피터가 너무 아이언맨에 의존하는 느낌입니다.
원작은 꽤나 강한 독립적인 존재인데 말이죠.
그래서 피터는 자신의 힘든점을 누구에게 함부로 털어놓지 않는데,
영화에서는 고뇌를 들어줄 친구가 있다는 점(그래서 10대 영화 이미지가 더욱 더 강하게 듬)
2. 액션씬의 부재
스파이더맨의 액션씬의 정점은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라고 생각합니다.
영화는 망했지만… 영화에 나오는 그 액션씬은 그 어떤 히어로 영화보다 화려하고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 홈커밍 버전에서는 그런 점이 적었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거기에 스파이더 센스는 안나오는 점도 아쉽습니다.
여담으로 미국 문화 콘텐츠의 무서움이 느껴졌습니다.
성조기가 등장한다는 점. 미국 10대 문화인 프롬 및 학교 문화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점.
물론 그나라 국기를 알리는게 무슨 대수냐고 생각 할 수 있지만,
사소하게 국기를 노출 시킨다는 점이 국가 홍보이며 더 나아가 문화 홍보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자국의 10대들이 겪는 문화를 세계에 알린다는 점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로 쉽게 비유하면, 남성들이 군 복무할때 먹어본
눈물의 초코파이 경험담과 공감대를 세계에 알리는 격이라고 할까요?
여튼 마블이 그리는 커다란 문화 콘텐츠 힘에 놀랍고 그 매력에 빠지는 능력에 감탄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다음 작품이 궁금할 정도로 새로운 콘텐츠를 맛 보고 싶습니다.
'취미 생활 >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토르 : 라그나로크 (Thor: Ragnarok, 2017) (0) | 2017.11.07 |
---|---|
호빗 3부작_미들어스 패키지 (확장판) (The Hobbit Trilogy, 2015) (0) | 2017.10.24 |
덩케르크 (Dunkirk, 2017) (0) | 2017.07.29 |
데몰리션 (Demolition, 2015) (0) | 2017.07.22 |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0) | 2017.06.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