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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3

흥부 (Heung-boo: The Revolutionist, 2017) 다 좋았는데… 결론으로 가는 과정에서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다. 너무 민주주의 뽕에 취한 영화랄까요? 우리의 전래동화가 실화라면? 이란 간단한 질문에서 이런 이야기와 각색이 나오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몇 가지 흠을 꼽자면 영화 소품에서 너무 현대적인 모습이 느껴지는 것이랑 후반으로 갈수록 민주주의 분위기가 너무 강했습니다. 물론 백성들도 적당한 선을 지키며(?) 왕을 보호하지마는 그냥 그 분위기가 웃겼습니다ㅋㅋ 최근에 민주주의 관련된 영화가 많이 나와서 그런 걸까요… 여튼 저도 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좀 과한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포스터에 홍보한 새로운 흥부전을 분량이 적은 게 아쉬웠습니다…ㅋㅋㅋ 흥부전에 뒷이야기를 이렇게 상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2018. 2. 18.
도시의 발견 - 정석 저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 중에 하나를 꼽으라면 도시라고 생각합니다. 잘 생각해보면 우리 인류가 그동안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공동체에서 시작하여 마을 그리고 도시로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물론 도시가 확장되어 국가란 개념이 있지마는 그렇게까지 넓은 개념으로 보지 않더라도 도시라는 발명품 안에서 우리는 많은 정보뿐만 아니라 삶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에서 우린 수많은 예술가와 요리사, 엔지니어, 과학자 그리고 정치인들이 서로 교류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키워나갔습니다. 그런 도시이기에 이번에는 도시와 관련된 책을 봤습니다. 이번 책은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도시 이야기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책은 사례를 중심으로 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차량이 아닌, 우리가 직접 걷고 싶은 도시가 진정한 도.. 2018. 2. 13.
1987 (1987 : When the Day Comes , 2017) 재밌게도 주인공이란 게 크게 드러나지 않아서 신선했습니다. 물론 (故)박종한씨를 둘러싼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북 전담 정보국이나김정남 일당(?)이나중앙일보 기자 등등 그런데 어느 한 명에게 집중하지 않고, 해당 사건의 다양한 사람에게 초점을 맞춰주니객관적으로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영화가 역사적 사실을 100% 입각한 것이 아닌, 각색을 통해 관객에게 마치 그 시대를 지켜보게 한 점 말입니다) 그래서 어떤 의미로는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처럼 보이긴 했습니다만… 문제는 마지막.. 역사적인 개연성은 둘째 치더라도,(故)이한열씨가 나온 것도 다 좋았고, 그 역을 강동원이 맡은 것도 다 좋고 다 좋았지만 왜 마지막에 오그라들게 했을까요??;; 물론 저도 자유민주주의를 존중하고 좋아합니다만, 괜시리 뛰쳐나가며 .. 2018.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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