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vitz - Rolling Pen Pouch 5505 와인색상 사용기

Posted by 김 박사
2016.05.31 01:39 연구노트/개봉 및 사용기






[구입 계기]

헤비츠 제품을 알게된건 군대에서 선임이 롤링 펜 파우치를 사용하는 걸 보고 알게되었다. 엄밀히 말하면 그당시 선임이 사용하고 있는 제품 브랜드가 헤비츠인지는 몰랐지만 휴가때 교보문고에서 헤비츠 전시 제품이 비슷해서 헤비츠 제품이라고 추측을 했다.

무튼 당시 선임이 쓰고 있는 필통이 너무 멋있었다. 클래식하면서 인텔리 해보이는 디자인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헤비츠 사이트를 들락거리며 갖고 싶었지만 가격이 조금 부담되었다. 

물론 수제 가죽 공예 제품이라 그렇지만 여전히 학생 신분에서 약 5만원 정도의 거금을 주기에는 힘이 들었다.

그러던 날 영화 인턴을 봤다. 

로버트 드 니로가 가지고 다닌 저 가방! 그리고 그 안에 있는 문구류들!!


인턴에 나오는 늙은 인턴 사원이 사용하는 클래식한 문구류 때문에 꺼져가는 나의 지름욕구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금 아니면 영원히 미루게 될 듯한 나의 버릇을 다시 생각하면서 곧바로 헤비츠 홈페이지에 들어가 결제를 했다.


[도착]

물건을 주문했을때 헤비츠에서 온 문자부터가 날 너무 설레게 했다. 



헤비츠는 미리 만들어 놓지 않고, 주문이 들어왔을때 제작에 들어간다고 했으니 

내가 주문한 제품이 제작에 들어갔음을 상상하며 기분 좋게 기다릴 수 있었다.


하지만 물건이 도착했을땐 조금 아쉬웠다. 큰 상자 속에 주문한 물건만 ‘달랑’ 있었다. (관련 리뷰 참조 : http://drkimlab.tistory.com/64)



가죽 제품이기에 깨지거나 파손을 입을 일은 잘 없겠지만 그래도 덩그러니 놓여져 배달 온 모습에 조금 실망했다.

실망감을 가지고 주문한 필통을 깨내는 순간 방안에 퍼지는 가죽 냄새는 마치 소설 ‘향수’에 나오는 마지막 향수처럼 실망감을 가시고 오히려 제품을 우러려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나의 이름이 새겨진 필통이 왔다는 기쁨과 새것의 냄새. 

게다가 가죽 냄새! 

은연 중 마음속에 앞으로 계속 헤비츠 제품을 애용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품 평]

이제 본격적으로 제품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선 사진에서 보듯이 클래식하다.

이전 필통들과는 다르게 끈으로 고정시키거나, 펜을 꽂는 방식이기에 더더욱 그런 모습이 느껴진다.


하지만 몇가지 단점이 있다면


1) 롤링 펜파우치에 쓰인 가죽 소재는 베지터플 가죽이기에 상처에 민감하다. 

관리를 잘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의외로 자연스럽게 나는 스크래치가 오히려 더 빈티지하게 보이는 효과가 있다.



폰카의 한계로 스크래치가 잘 보이지 않는 점 양해 바랍니다ㅠㅠ 맨 위쪽에 물건 뜯었을때, 아래쪽 2개 사진은 현재 모습입니다.



2) 펜들을 생각보다 많이 못 꽂는다. 원래 이것저것 많이 들고 다니는 성격이지만 이걸로 바꾸면서 딱 중요한 문구류만 넣어다닌다.


3개, 2개, 4개, 2개, 맨 왼쪽에는 자를 넣었다. 펜 갯수는 많이 넣지 못하며 두꺼운 펜 또한 넣기 곤란하다.


3) 그런데 이상하게 지우개를 넣을 곳이 없다! 

처음에는 왼쪽 주머니에 넣어 다녔지만 ‘롤링’으로 펜을 보관하기에 지우개 있는 부분만 볼록 튀어나온다고, 주머니 부분의 가죽도 튀어나와 못생겨 보인다.

넣으면 블록 튀어나오는 것이 보이며, 이상태로 감으면 또 안 예쁘다...


4) 마지막으로 펜이 잘 빠진다.

끈으로 잘 묶었어도 이런일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아무래도 묶는 노하우를 터득해야할 듯 하다.


5) 보관시 부피가 크며,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까페나 책상에 펼칠때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ㅠㅠ




허나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내가 계속 이 필통을 쓰는 이유가 있다면


예쁘다!


예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필통도 다이어트(?) 했을때가 예쁜 듯 하다.



이 장점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어쩌면 예뻐서 그냥 쓰는 제품일수도 있지만 

구글의 크롬북 픽셀처럼 황금X덩어리같은 이미지까지는 아니다. (관련 리뷰 : http://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use&wr_id=474687)


나름 유용하기도 하며 충분히 멋을 낼 수 있는 조합이기도 하다.


예뻐서 계속 쓰고 싶으며, 다른 헤비츠 제품과 조합으로도 책상을 꾸미고 싶은 욕망도 생겼다.

아무래도 한동안 이 필통을 계속 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나의 자식에도 물려주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_^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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