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케르크 (Dunkirk, 2017)

Posted by 김 박사
2017.07.29 22:38 취미 생활/영화



한 줄 평부터 시작하자면

전쟁 영화를 이렇게 만들 있다니?’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한국 영화 및 다른 전쟁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새로운 매력이었습니다.


전쟁 영화라고 한다면

뻔한 영웅과 희생 그리고 액션 혹은 전쟁 무기가 나와야 합니다.

 아니면 정치적인 상황이라도요.


그런데 덩케르크는 그런 면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생존 본능’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간 정도만 뿌려진 진정한 ‘전쟁’ 영화 입니다.


전우애, 그리운 가족, 

사랑하는 연인, 희생에 대한 슬픔, 

잘못된 리더로 인한 파멸 

혹은 영웅 같은 리더 따윈 없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영화 속 의미를 따지면 위에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진 않습니다.


심지어 배경음악마저도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전쟁 그 자체 소리에 집중하고 그 외 극 중 효과를 위해 간단한 정도의(?) 음향 효과를 준 것이 다입니다.


단순히 기본적인 생존 본능을 바탕으로 전쟁 그 자체를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영화를 보니 신선한 방식으로 전쟁을 그렸는 다른 작품이 생각이 났는데,


최근에 게임 배틀필드1의 캠페인이 꽤나 호평을 받았습니다. 


전쟁의 참혹함을 잘 보여준 것은 물론이거니와 

당시 전쟁에 참여한 병사로 게임을 진행하기에 기존 게임과는 차별있는 몰입감을 선사했습니다.


출처 : http://icecreamf1sh.tistory.com/25


더욱이 게임을 하다 캐릭터가 사망하면 실제로 전쟁에 참여한 

병사 이름이 뜨면서 해당 병사로 플레이했다는 

메시지와 함께 다른 병사로 게임을 진행을 합니다.

(아쉽게도 본 챕터에서는 지원을 안하지만요...ㅋㅋ)



이런 점을 보면 게임과 영화에서 다양하게 새로운 방식으로 전쟁을 그려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연출도 꽤 훌륭합니다. 


한편의 반전 영화 보듯이 영화의 각 사건이 

퍼즐처럼 맞아 들어가는 부분에서 감탄사가 나오곤 했습니다.



출처 : http://plgomez.com/wp-content/uploads/2015/01/tim-cook-money.jpg

다만, 한가지 걱정 혹은 단점이 있다면은...


이번 작품을 보면서 놀란 감독이 애플의 팀 쿡 같은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작년 이어폰 잭을 제거하고, 잿플랙이라는 흠이 너무 잘 나는 아이폰7을 출시를 해도, 


출처 : http://static1.businessinsider.com/image/57d2c879077dcca2018b478f-1200/apple-iphone-7-jet-black.png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것을 보며 어느 누리꾼이 댓글을 달기를, 

‘야~ 그래도 안 살꺼야?’ 라는 말이 기억이 났습니다.ㅋㅋ


즉, 놀란도 마치 ’내가 이렇게 찍었는데 그래도 안볼꺼냐?’라는 느낌이 살짝 들었습니다.


놀란이라서 가능한 영화인건지, 

이런 영화라도 놀란이 만들었기에 호평을 받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매우 괜찮은 영화입니다.


만화 ‘식객’을 보면, 

요즘 돼지 고기구이에 수많은 양념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 좋은 소금만 있으면 된다.

 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로 상당히 신선하고 괜찮은 영화였습니다.


꼭 아이맥스로 보셔서 전쟁 한 복판의 모습을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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