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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영화81

스파이더맨 : 홈커밍 (Spider-Man: Homecoming, 2017) 분명히 잘 만들었고 재밌습니다. 원작을 지금의 마블 세대와 대중들에게 어필하기 딱 좋게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기획, 제작했습니다. 데미지 콘트롤이라는 기업 등장으로 그동안 마블 이야기 속 의문점을 해결해주고, 맥가간과 신디의 떡밥맥가간은 3대 베놈이고, 신디는 최근 코믹스에 나오는 스파이더맨의 새로운 여자친구입니다. 자칫 잘못하면 아이언맨의 스핀오프가 될 수 있었지만 수위 조절을 잘했습니다. 그외 오리지날 스파이더맨에 대한 오마쥬도 보였습니다.두동강 나는 배를 붙잡는 모습에서 스파이더맨2 엘레베이터에서 좋아하는 여자친구를 구해주고, 업다운 상태로으로 재회하는 모습에서 스파이더맨1이 생각났습니다. 좋았기에 오히려 몇가지 아쉬운 점을 적자면은 1. 원작의 훼손대표적으로 피터가 너무 아이언맨에 의존하는 느낌.. 2017. 9. 12.
덩케르크 (Dunkirk, 2017) 한 줄 평부터 시작하자면‘전쟁 영화를 이렇게 만들 수 있다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할리우드를 비롯해 한국 영화 및 다른 전쟁 영화에서도 볼 수 없는 아주 새로운 매력이었습니다. 전쟁 영화라고 한다면뻔한 영웅과 희생 그리고 액션 혹은 전쟁 무기가 나와야 합니다. 아니면 정치적인 상황이라도요. 그런데 덩케르크는 그런 면이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생존 본능’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간 정도만 뿌려진 진정한 ‘전쟁’ 영화 입니다. 전우애, 그리운 가족, 사랑하는 연인, 희생에 대한 슬픔, 잘못된 리더로 인한 파멸 혹은 영웅 같은 리더 따윈 없습니다. 물론 세세하게 영화 속 의미를 따지면 위에 것들이 존재하지만, 이런 내용들이 주를 이루진 않습니다. 심지어 배경음악마저도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전쟁 그 자체 소.. 2017. 7. 29.
데몰리션 (Demolition, 2015) 뭐랄까… 지금 제 상황과 비슷해서 감정이입이 된 영화입니다. 물론 저의 애인이 다치거나 죽은 일이 없지만은^^; 저 자신이 뭔가 망가지고 쓸모없다는 생각에 감정이입이 됐었습니다. 아내를 잃음으로써 슬퍼하기보다는 오히려 무덤덤하고 평범한 일상을 하지만 그녀의 공허함은 자기 자신을 분해와 파괴하는 곳에 집중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으며 길거리에서 춤추며 놀거나 냉장고를 고치는 것이 아닌 부숴버리고, 더 나아가 방탄복을 입은 채 총을 맞아보기도 합니다. 화룡점정(?)으로 아내와 함께 살았던 집을 부숩니다. 불도저를 사비로 사들여서까지 말이죠. 허나 이 과정에서 발견된 건 아내의 임신 사실. 그것도 외도로 인한 임신 사실 이였습니다. 오히려 이를 계기로 아내가 살아있을 때 무심했던 자기 자신과 모든 .. 2017. 7. 22.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Transformers: The Last Knight, 2017) 리뷰를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한 줄 평으로 이야기를 시작해봅니다. 한 줄 평 : 근 10년간 가꾼 금수강산이 3년 전부터 불나기 시작해서, 이를 끄기 위해 아주 크고 아름다운 맞불을 피웠다가 화려함과 함께 모든 것을 날린 영화. 과연… 어디서 잘 못 됐을까요? 우선… 이번 영화 세계관은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5편은 아닌 적어도 4편, 빠르면 3편에 와야 할 내용이라 생각합니다. 네…. 망하기 시작하는 편부터요. 트랜스포머2에서 트랜스포머와 인류의 역사가 함께했다는 내용이 있으면서 세계관이 확장되기 시작했는데 이번 5편은 그 떡밥이 계속 강화되어 더 확장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러닝타임은 길지만, 이 세계관을 채워줄 정도로 알차게 꽉 찬 느낌은 없었습니다. 가장 큰 단.. 2017.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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