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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135

황산벌 (Once Upon A Time In A Battlefield, 2003)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봤습니다. 한국 영화 최고의 도입부분이라는 제목과 함께 실린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걸 보고나니 다시 영화를 보고 싶어졌습니다ㅋㅋ 보고나니, 다시 1줄 요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계의 어린왕자같은 영화' 어렸을적에는 그저 코미디 영화라 생각했지만,나이를 먹고 보니 묘한 역사적 고증에 다시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영화는 영화고, 영화내 고증이 철저한 건 아닙니다. 철저하면 영화가 아닌 다큐가 되겠지만 중요한 점은이 영화는 비장하지도 않습니다. 영웅이 등장하는 게 아니라장군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뻔한 국뽕 영화와 달리(?)한민족 운운거리지 않으면서 주권을 찾기 위해 싸우는 모습을 보며(황산벌 전투 후 김유신 장군이 소정방에게 칼을 꺼내며 '느그 당나라 개새끼들,.. 2018. 1. 25.
그것만이 내 세상 (Keys to the Heart, 2017) 그냥 저냥 괜찮았는 한국 영화 크게 모나지도, 크게 재밌지도 않은 영화. 오히려 통신사 서비스나, TV에서 볼 법한 영화였다. 아직 조금은 멀었지만,설날을 겨냥하고 개봉한 영화 느낌이 물씬났다. 영화 자체 흐름은 나쁘지 않다.그렇다고 잘 흐른다고 볼 순 없었지만, 편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반전이라고 생각되는 부분도,마지막 장면도, 뻔히 예상되었습니다. 다만 줄거리에 한가지 흠이 있다면 조하가 갑작스럽게 캐나다에 가려는 모습과포기하는 모습에 개연성이 부족해 보였다. 그리고 아쉬웠는 점이라면 한가율이 진태를 개인 교습하는 모습이 나와줬으면 했지만,그렇게 되면 형제와 가족 영화가 아닌장애를 딛는 영화로 보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런 가족영화에 이병헌씨가 나오는 점이구멍가게에 캐비어를 파는 듯.. 2018. 1. 24.
원더 (Wonder, 2017) 우리는 종종 자신의 힘든 것만 생각합니다. 타인이 겪는 고통보다 자신의 고통이 더 힘들고 고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죠. 타인도 똑같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서로 비교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타인보다 힘들다고 징징(?)거리는 것은 전 좋은 행동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 영화의 매력이라면 한 사람의 고뇌만 그려내지 않았습니다. 영화 속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들도 그려낸 것입니다. 주인공인 어기부터 시작해서 그의 누나인 비아, 누나의 베프인 미란다, 그리고 어기의 첫 친구 잭 윌까지. 영화란 것이 한 인물 혹은 더 나아가 두 인물 정도만 집중하여 전개한 것이 대다수이지만, 원더는 저에게 영화 자체의 편협한 시선을 깨트리고 전체를 바라보게 해준 영화입니다. 놀란의 ‘덩케르크’와 ‘프레스티지.. 2018. 1. 2.
강철비 (STEEL RAIN, 2017) 신과 함께 보단 낫다. 적당한 액션과 부족한(?) 두뇌 싸움이 있는 첩보영화지만, 충분한 몰입감이 느낄 정도로 고증과 스토리가 괜찮다고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한국영화에 전형적으로 등장하는 나쁜 리더나 조폭(당연하지만?!), 과한 한국식 개그, 가족애 더 나아가 신파가 나타나지 않고 영화 그 자체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조금 더 치밀한 첩보영화였으면 좋았겠지만 혹은 조금 더 무기나 국지전씬이 나왔으면 좋았겠지만 이건 개인 취향이니 혼잣말로 하겠습니다ㅋㅋ 여튼 작년에는 동주와 곡성이 최고의 한국영화였는데, 올해는 강철비가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만약 여름철에 나왔으면 적어도 500만 관객은 확보는 했을 것으로 추측해봅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신과 함께’ 와 마찬가지로 웹툰이 원작.. 2017.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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