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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생활/영화

우리들 (The World of Us, 2015)

by 김 박사 2017.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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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면서 과연 영화의 주관람객층은 누굴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성인?

청소년?

초등학생?

아니면 노년층??


성인이 보기에는 너무 아이들 시각이고,

청소년이 보기에는 유치해 보일수 있으며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무거워 보이는 주제였습니다.


좋게 말하면 성인들에게 아이들의 시각으로 인간 관계를 보는 것으로 생각 할 수 있으나

그렇다고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같은 느낌은 나지 않았습니다.


관객이야 주인공 ‘이선’과 ‘지아’의 사이가 왜 틀어졌는지는 알 수 있지만

객중의 인물들은 서로 알 수 없습니다.(지아는 알 수 있겠지만?)

이런 점을 보면서 실제 사회에서 우리가 어떻게 세세히 아이들 

혹은 인간 관계에 어디가 얼만큼 금이 갔는지 알 수 있을까요.


그래서 어린왕자같은 느낌이 나지 않다고 한 것입니다.


다만 마지막 장면의 대화에서 우리 귀염둥이 ‘윤’의 대화에서 뜻밖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럼 언제 놀아?’

‘서로 때리기만 하면 언제 놀아? 나는 놀고 싶은데?’

너무나도 천진난만한 해결책입니다.


이 마지막 부분을 위해서 쓸데없이 많이 기다린 느낌이 있긴 하지만


꽤나 가치있는 생각입니다.


한대 맞았다고 역으로 때리고, 또 맞았다고 다시 때리고 무한히 반복되면

서로가 아프고, 사이에 금이가기 마련이지만


한대 맞고, 반대로 때리고, 다시 또 맞아도 거기서 멈추면?


‘그럼 언제 놀아?’이 한마디로 아이들로부터 새로운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